다시 배우는 공부법
작가 : 청쟈
옮김이 : 김새봄
조금은 낯선 작가 청쟈의 "다시 배우는 공부법"이란 책은 롯데몰 반디앤루니스에 들렸다가 충동적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책 표지에 독자를 비판하는 자극적인 문구가 있어서 망설였다가 책을 좀 들춰보니 내용이 괜찮아서 사게 되었다. 올해 내가 읽은 책 중에 Top 3로 선정할 만하다.
작가의 말
책은 "왜 공부해도 제자리 걸음일까?" 라는 문제를 가지고 출발한다. 저자는 그 답은 공부의 효율성에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나를 포함 대다수의 사람들은 남들 보다 뒤쳐지면 안된다는 초조함에서 비롯된 "무작정 열심히의 룰"을 따라 양과 속도를 추구할뿐 지식의 질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고 본다. 저자는 공부를 통해 문제현상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 그는 "최소지식" 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학교해서 들어봄직한 파레토의 법칙, 복리효과, 골든서클 이론.. 들이다. 그는 인지적 능률을 향상시키라고 말한다. 인지적 능률이란, 공통 기반이 되는 지식을 습득하고, 그 핵심 원리를 이해하는것이다. 최소지식을 습득하게 되면, 문제의 겉모습이 아닌 핵심을 파악할수있고 그에 대한 자신만의 안목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나의 생각과 계획
공부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서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힌다." 라고 정의한다. 여기에 행위만 정의할뿐 "무엇을 위해서?"는 없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해왔던가? 대부분 내가 원해서 하지는 않았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학생의 신분에서는 시험을 위해서 였다. 취업 준비도 형태는 조금 달랐지만 일종의 시험준비에 불과했다. 나 스스로 질문을 던져본다. 스스로 내가 원해서 공부를 했던적이 있던가? 가장 최근 시험이 아닌 내가 원해서 했던 공부는 "농구 슛 자세", "농구 돌파하는법",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 등이 있었던 것 같다.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좋은 독서법과 공부법에 비추어 보았을때 내가 실천했던 방법들은 도저히 좋게 평가할수 없다. 나도 어떤것에 대해서 알아야할때 그것이 나온 배경이나 본질을 알아보려고 노력을 했던 것은 같다. 하지만, 집요하게 끝까지 파헤치지는 않았다. 왜 그는 했고, 나는 하지 못했을까? 그것은 아마 공부의 재미를 찾지 못해서 였을것 같다. 저자는 독서를 하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연결을 시키고 점진적으로 지식의 규모를 늘려나갔다. 비록 시작은 미미할수도 있겠지만, 그가 강조했듯이 "복리효과"를 통해 지식은 점점 더 견고해지고 확장될 것이 분명해보인다.
나는 그가 알려준 공부법 중 독서법을 따라해볼 작정이다. 더이상 "무작정 열심히"의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내가 풀고 싶은 문제를 정의하고, 이것에 대해서 쓴 좋은 책을 선정할 것이다. 두고두고 읽어보고 그 의미를 곱씹을 수 있는 책이어야 겠다. 이제 시작은 "내가 풀고 싶은 문제는 무엇일까?" 부터 출발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