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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토리노를 보고 광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오면서 편견에 대한 생각에 잠겼었다.
영화 속 주인공 월트 처럼 나 그리고 우리 모두들은 은연중에 편견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나만 해도 그렇다. 중국인은 왠지 씻기 싫어하고 냄새나고 사기칠거 같고,
일본인은 가식적이고 얍삽할 것 같다.
사람을 처음 대면할때 그 사람을 100% 편견없이 대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먼저 그가 어디 출신이고, 어떤 옷을 입고 있고 키는 얼마나 돼고
피부색은 어떤지가 눈에 들어온다.
동양철학사상에서 인간은 소우주라고 하였다. 그만큼 각자 개개인은
다 제각각이라는 거다.
그런 다양함을 존중하기는 커녕 우리는 피부색, 외모를 보고
유형화 해서 평가하기를 좋아한다.
이 영화는 이런 우리들에게 따끔하게 충고를 하고 있는 것만 같다.
소크라테스 말 처럼 너 자신을 알아야 한다. 주제파악 단단히 하고
다른 사람을 평가하자.
어디서 남을 평가하라고 드는가. 반성해야겠다.~
그나저나 이 영화는 영화 제목에 큰 반전이 있는거 같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