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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NHN대표가 말하는 '내 삶의 결정적 순간들'
    카테고리 없음 2008. 11. 27. 02:50

     국내 최대 포탈 검색사이트 네이버, 초기 이미지에서 다소 변질되어서 개이버라고 불려지긴 하지만, 그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인터넷이 가진 힘의 중심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네이버의 탄생 뒤엔 대기업 풋내기 사원이었던 이해진 NHN대표가 있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 역시 초라한 차고에서 탄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의 말 중에 환경을 탓하는 사람이 아닌 환경을 바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항상 환경을 탓했던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이해진을 만든 하루 2시간의 힘. 역시 노력없이 그냥 성공한 사람은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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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진 NHN대표… 사업 구상 3년만에 “네이버다!”


    내 삶에 있어서 결정적인 순간은 남들이 보기에는 밋밋하기 짝이 없는 대기업 직장생활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92년 삼성SDS연구소에 입사한 후 5년 동안 거쳤던, 짧았다면 짧았던 직장생활이 내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당시의 나는 대기업 풋내기 사원으로서 남 보기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게 그때의 시간은, 지금 못지않은 치열함으로 남아있다.

    기업 초년병이었지만 하루에 8시간 이상을 보내는 직장에서 자기개발을 게을리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한 외국 기업이 직원들에게 요구했다는 ‘25%룰’을 벤치마킹했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의 25%는 순수하게 자신의 개발을 위해서만 쓰라’는 룰이었다.

    당시 이 룰에 따라 하루 8시간 중 2시간을 자기개발에 쏟았다. 남들 8시간에 하는 회사 업무를 6시간에 하려니 다소 무리도 따랐지만, 퇴근 시간 이후 잔업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2시간의 자기개발만큼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자기개발의 주제는 ‘내가 설계하고 개발할 만한 기술이 무엇일까’였다. 3년 이상을 이 주제에 몰두해서 얻은 결론은 검색엔진이었다. 지금의 네이버가 잉태되는 순간이었다.
     

    회사를 설득하고 기본 기술을 수집하고 3명의 신입사원들을 ‘유혹’해서 팀을 구성하고…. 분주했지만 절로 흥이나서 일에 몰두했다. 97년부터 2년간 사내벤처 네이버 소사장으로 일한 후 99년 분사, 네이버컴 사장으로 독립했다

     결정적 장면은 반드시 극적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흔히 남들보다 앞서가고 싶고 남들보다 빨리 성장하고 싶을 때, 자신의 환경부터 바꾸려고 한다. 마치 공부 열심히 하겠다면서 독서실부터 바꾸는 학생들처럼. 그러다 보니 단숨에 현실을 뒤바꿀 만한 결정적인 사건을 찾아다니고, 지금 하던 일을 모두 접고 유학을 떠나기도 하고, 난생 처음 해보는 분야에서 용감하게 창업을 한다거나, 일하던 부서를 바꿔달라거나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그러나 진정한 결정적 장면은 결국 지금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환경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는가. 뭔가를 성취하겠다는 열정만 있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게 내 지론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종일 복사만 시켜도 남들보다 뭔가 다르게 업무를 개선시키고 창의력을 발휘한다

    질량이 커다란 물체의 주변 공간은 구부러져 있다고 한다. 열정이 가득한 사람은 환경을 변화시킨다. 환경이 자신에게 맞춰져서, 내가 환경의 중심이 돼야 한다.

    문제가 있는 것은 환경이 아니고 자기 자신이다. 오늘도 종일 일하면서 아무런 열정이나 성취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빨리 자신의 문제를 찾아서 자신을 변화시키라고 권하고 싶다.

    (이해진·NHN㈜ 공동대표)

    <출처 : http://toaks.cafe24.com/zb41/bbs/view.php?id=free_bbs&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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